오랜만?! 의 후쿠오카.
이번에는 힐튼호텔에서 묵으면서 근처 모모치 해변이나 후쿠오카 타워를 다니면서 굉장히 여유롭게 여행을 했다.
쇼핑도 하고, 맛있는 레스토랑도 가고. 힐튼 호텔이야 워낙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서 뷰 좋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그냥 방에서 있기만 해도 나름 시간 보내기가 좋다 🙂
거기다가 이번엔 여행 마지막에 살짝 아프기까지 해가지고... 멀리 나가는 것도 부담되었고
강제로 후쿠오카에서 호캉스를 하고왔다 ㅋㅋㅋ

THE 3RD PLANET
스티커사진 & 게임센터

일본에 가면 게임센터를 꼭 들리는 편이다.
이상하게 게임센터에 가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게임도 하고 인형뽑기도 하는 편...ㅋㅋㅋ
한가지 장담하는 건 우리나라 인형뽑기보다 일본 기기들이 성공률이 훨씬 높다.
한국에서는 단한번도 뽑아본 적이 없는데, 일본에선 그래도 작은 거라도 몇개 뽑아본 적이 있는 나.
그래서 그런지, 일본 게임센터를 보면 꼭 지나치지 못하고 들렸다가가게 된다.

후쿠오카 힐튼 호텔 1층에도 THE 3RD PLANET라는 게임센터가 있다.
규모는 아주 크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오면 몇시간 동안은 안나가고 싶어할 정도라고 할까?! ㅋㅋㅋㅋ
게임기에서부터 UFO 인형뽑기 까지 여러 종류가 있다.

아 인형뽑기 같은 것도 굉장히 종류가 많아서...
작은 초콜렛들을 밀어서 바닥에 떨어뜨려 얻는 기기도 있고.
미니 포크레인 같은 걸 움직여서 사탕을 집는 기기도 있고.
아슬아슬하게 매어 있는 줄을 끊어서 상품을 얻는 기기도 있다..ㅋㅋㅋ
그 무엇하나 쉬워보이는 건 없다..

아까 야구장에서 보았던 캐릭터가 인형뽑기 안에 들어있길래 이걸 뽑기 위해 노력을 좀 했다..
씨호크라는 야구티의 캐릭터 인 듯?!

아니 분명히 쉬워보였는데, 왜 내맘대로 안되는 걸까...
집어지긴 하는데 대체 왜 입구에서 내팽겨치는 걸까..
될 듯 안 될 듯 진짜 애태우는데는 뭔가 있는 듯...ㅋㅋㅋㅋㅋㅋ
덕분에 500엔 순식간에 삭제! 일본 오면 진짜 조심해야 한다.
500엔 짜리도 동전이다 보니까 자꾸 오기가 생겨서 계속 집어 넣는데.
진짜 앗! 하는 사이에 500엔 1000엔씩 사라지니까....ㅋㅋㅋ

인형뽑기는 안되니까 포기하고 미니언즈 두더지게임
두더지게임 진짜 오랜만에 해본 것 같다 ㅋㅋㅋㅋ
열심히 할 생각 없었는데, 하다보니 열받아서 진짜 열심히 하게 되었다..
거기다가 뭔가 미니언즈라서 더 열받는 거 같다..

나쁘지 않은 점수. 혼자서 87점 나왔다. 후후.

잔돈 생기면 꼭 하게 되는 가차. 작고 예쁜 피규어를 모으는게 취미라서
가챠가 이렇게 여러개 모여 있으면 예쁘게 있나 한번쯤은 꼭 보게 된다.
요즘은 스누피 가차가 나오면 자꾸 그 앞에서 빠져나오질 못하는 중.

프리쿠라라고 불리우는 스티커 사진 코너도 한쪽에 있다.
아.. 일본이 스티커사진의 원조였지 싶은 생각이 진짜 바로 든다.
사진 찍기 전 메이크업을 고칠 수 있는 공간은 물론, 기기가 정말 하나의 스튜디오만큼 커다랗다.
거기다가 기기다가 특징이 있어서 원하는 분위기의 기계를 고르면 되는 듯 🙂
여행 기념으로 스티커 사진 하나 남겼는데, 아무래도 나는 꾸미는데는 소질이 없는 듯 하다...ㅋㅋㅋ
그래도 재미있게 놀았다. 호텔에서 한발자국도 안나가고 오늘하루 신나게 놀았다니..ㅋㅋ
가끔은 이런 날도 있어야 하는 군 싶다.